고려대(총장 김정배·金貞培)는 22일 조기선발제 도입과 신입생 정원의 10%내에서 자유전공 할당, 특별전형을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 2002학년도 대입제도 개선안을 확정발표했다.
고려대는 개선안에서 고교 2학년까지의 학생부성적과 지필고사(구술고사) 면접 등을 전형요소로 평가, 고교 3학년1학기때 수시로 신입생을 뽑는 조기선발제를 도입한다. 또 입학생 정원의 10%내에서 자유전공자룰 선발해 전담지도교수를 배정하기로 했다.
고려대는 또 특별전형을 확대해 정시모집에서 어학 기초과학분야 등 기초과목 특별전형과 모집단위별 관련 교과목 특별전형을 실시하기로 했다. 한편 특수전형의 수시모집은 각종 대회입상자 특기보유자를 선발하기 위한 특수재능보유자 특별전형과 해외동포 유학생 외국인을 선발하기 위한 국제교류 특별전형을 실시한다.
특히 과학고 외국어고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재조기선발 위탁교육’(Advanced Placement) 특별전형을 마련해 대학에서 1년간 위탁교육을 실시한 뒤 과정이수 학생에게 입학자격을 부여하는 한편 진학시 취득학점으로 인정해주기로 했다.
고려대는 특별전형과 영재조기선발 확대에 따른 새 입시제도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교내외 인사로 영재선발 위원회와 특별전형 응시자격 심사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윤상호기자〉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