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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작년보다 쉽게 낸다』…상위50% 20여점높아질듯

입력 | 1998-10-22 19:42:00


11월18일 실시되는 9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수리탐구Ⅰ(수학)과 수리탐구Ⅱ의 사회탐구 영역이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된다.

이에 따라 상위 50% 수험생의 점수가 지난해보다 10∼15점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박도순(朴道淳)원장은 22일 “지난해 상위 50% 수험생의 평균점수(1백점 만점 기준)가 67점대였으나 올해는 70점 정도가 되도록 쉽게 내줄것을 출제위원들에게 요청했다”고 밝혔다.

박원장은 “특히 수리탐구Ⅰ과 수리탐구Ⅱ 중 사회탐구 영역의 평균점수가 각각 60점과 70점 정도가 되도록 쉽게 출제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상위 50% 수험생의 올 수능시험 점수는 지난해보다 평균점수 기준으로 3점 정도, 총점 기준으로 10∼15점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상위 50% 수험생의 영역별 평균점수는 △언어 78.6점 △수리탐구Ⅰ 52.3점 △수리탐구Ⅱ 63.3점 △외국어 73.7점이었고 전체 평균점수는 67.7점이었다.

박원장은 “수능시험을 쉽게 출제토록 한 것은 변별력을 유지하면서 학생들에게 학교공부만으로도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시험부담을 주지 않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대체로 점수가 좋지 못한 수리탐구Ⅰ이 쉽게 출제되면 상위권과 하위권보다는 중위권 학생들의 점수에 큰 영향을 미쳐 이 영역의 시험 결과가 중위권 학생들의 입시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진다.

지난해 비교적 쉬웠다는 평가를 받은 언어와 외국어 영역, 수리탐구Ⅱ의 과학탐구 영역은 지난해와 난이도 수준이 비슷하게 유지된다.

박원장은 “올해 처음 도입되는 수리탐구Ⅱ 선택과목의 경우 학력보다는 탐구력을 평가할 수 있도록 출제하고 선택과목 사이의 난이도를 비슷하게 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진녕기자〉jinn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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