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연휴. 차례를 모두 마치고 어디 놀러가기도, 가만있기도 마땅치 않은 시간, 비디오 감상은 어떨까. 비디오 대여 체인점인 ‘영화마을’이 추천하는 가족용 비디오 10편을 소개한다. 고교생 관람가인 ‘아이언 마스크’를 제외하고는 모두 연소자 관람가 영화들이다.》
▼마르셀의 추억
‘마르셀의 여름’에 이어지는 성장영화. 부제는 ‘엄마의 성’. 프랑스 소설가 마르셀 파뇰의 자전적 이야기를 영화화했다. 유년기의 아련한 추억,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는 인생의 굴곡이 마음을 저려오게 만드는 수작. 우일영상.
▼비욘드 사일런스
청각 장애자를 부모로 둔 소녀의 성장이야기. 소리 없는 세상의 아름다움을 통해 잔잔한 감동을 주는 가족영화다. 10년전 ‘작은 신의 아이들’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청각장애인 여배우 임마누엘 라보리가 엄마로 출연한다. 우일영상.
▼아이언 마스크
뒤마의 고전 ‘삼총사’를 바탕으로 달타냥이 호위대장을 맡은 이후를 그린 액션영화. 청춘스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폭군 루이왕과 ‘철가면을 쓴 사나이’의 1인2역을 맡아 선과 악의 상반된 이미지를 보여준다. 세음미디어.
▼로스트 인 스페이스
서기 2058년을 무대로 인간이 살 수 있는 새로운 행성을 찾아나선 우주 과학자 가족의 모험담을 그린 SF영화. 현란한 특수효과, 쉴새없는 효과음은 마치 전자오락을 하는 듯한 착각을 갖게 한다. 우일영상.
▼빈
한국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전세계에서 2억달러이상을 벌어들인 코미디 영화. 같은 제목의 유명한 TV시리즈를 스크린에 옮겼으나 내용은 전혀 다른 장편 영화다. 빈 역을 맡은 영국배우 로완 아킨슨의 다채로운 표정연기가 돋보인다. 콜롬비아.
▼천녀유혼 애니메이션
인간과 요괴의 애틋한 사랑으로 인기를 모았던 장궈룽, 왕주히엔 주연의 영화 ‘천녀유혼’이 만화영화로 다시 태어났다. 만화영화 셀(그림)과 컴퓨터 그래픽을 합성한 최첨단 제작기술이 총동원됐다. DMV.
▼마스터 마인드
10대판 ‘다이하드’라 할만한 액션 어드벤처 영화. 컴퓨터 시스템을 장악, 부유층 인사의 자녀를 인질로 삼은 학교 보안담당자의 음모와 이에 맞서는 컴퓨터광 오지의 맹활약을 그렸다. 콜롬비아.
▼플러버
개성파 배우 로빈 윌리엄스가 주연을 맡은 코미디. 날아다니는 고무물질인 ‘플러버’의 군무, 자신의 결혼식도 잊어버릴 정도로 정신없는 천재교수의 좌충우돌 모험담이 볼거리. 브에나 비스타.
▼마우스 헌터
사람보다 영리한 쥐, 쥐보다 못한 사람의 일대 격전. 유산으로 받은 낡은 집이 유명 건축가가 남긴 최후의 걸작임을 알게 된 형제와 생쥐한 마리의 쫓고 쫓기는 싸움을 코믹하게 그렸다. 드림웍스.
▼로켓맨
세탁기속에서 우주선 놀이를 하던 소년이 서른이 되어 진짜 화성 유인탐사선 비행사로 발탁된다. 늘 사고만 치는 골칫덩이 로켓맨이 드디어 화성탐사에 성공하는 과정을 그린 코미디물. 브에나비스타.
susan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