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인 팬성원에는 골폭발 등 따끈따끈한 플레이가 최고의 보답. 2일 벌어지는 프로축구 정규리그 98현대컵 K리그는 선두그룹의 순위다툼과 함께 개인기록을 향한 스타들의 각축이 뜨거울 전망이다.
이날의 백미는 2위 울산 현대와 4위 부산 대우의 격돌.
선두 수원 삼성을 바짝 뒤쫓고있는 양팀으로서는 이날의 승부가 선두진입의 분수령이 될 것이기 때문에 총력전의 정면 승부가 불가피하다.
울산은 득점선두인 유상철(7골)의 골감각이 무르익은데다 ‘40(골)―40(어시스트)’개설을 앞두고있는 김현석과 어시스트 단독선두 정정수 등의 기록달성 의욕이 대단하다. 여기에 ‘공격하는 골키퍼’ 김병지가 지키는 골문이 갈수록 탄탄해져 선두 진입은 시간문제라고 벼르고있다.
반면 지난해 전관왕에 이어 올 필립모리스컵에서 우승, 가장 안정된 전력을 보이고있는 부산은 신세대 스타 안정환과 ‘스피드광’정재권의 투톱을 앞세워 선두공략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특히 김주성이 지키는 수비벽과 최소실점(7골)을 기록중인 골키퍼 신범철이 있기에 더욱 자신감이 넘친다.
지난주 현대에 일격을 당해 연승행진을 멈춘 수원은 전북 다이노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새로이 상승세의 불을 댕길 예정.
수원은 득점 공동 2위인 미하이―데니스(이상 5골)와 득점 공동10위 샤샤(3골) 등 ‘용병트리오’에 큰 기대를 건다.
전북도 만만찮다. 득점랭킹 공동 5위인 새내기 박성배의 플레이가 발군인데다 갈수록 미드필드가 안정을 보이고있어 선두 수원의 발목을 잡을수 있다고 장담하고있다.
3위 포항은 광양 원정길에 올라 최근 4연패 늪에 빠진 전남 드래곤즈와 격돌한다. 포항은 ‘인기캡’이동국과 ‘40―40’에 1개의 어시스트만을 남긴 고정운 등 호화멤버를 풀가동해 필승을 노린다. 그러나 전남도 그동안 부진했던 노상래 김도근 김인완 트리오의 컨디션이 최근 살아나고 있어 재도약의 기회를 잡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재권기자〉kwon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