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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US오픈]박성희,첫 본선2회전 진출 쾌거

입력 | 1998-09-01 08:37:00


박성희(삼성물산)가 98US오픈테니스선수권대회(총상금 1천4백만달러)에서 처음으로 본선 2회전에 올랐다.

세계 1백16위 박성희는 1일(한국시간) 뉴욕 국립테니스센터에서 개막된 대회 본선 첫 날 여자단식 1회전에서 세계 1백3위 렌카 네멕코바(체코)에 2-1(1-6 6-3 6-4)로 역전승했다.

박성희는 지난 95년 호주오픈이후 프랑스오픈,윔블던 등 다른 그랜드슬램대회에서 모두 6차례 2회전에 올랐으나 US오픈 본선에서 승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박성희는 잦은 스트로크 범실로 1세트를 1-6으로 힘없이 내줬으나 2세트이후 경기 감각을 회복, 안정된 서비스와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내리 두 세트를 따내 승부를 뒤집었다.

박성희는 세계 64위 나탈리 데시(프랑스)를 상대로 오랜 숙원인 메이저대회 3회전 진출을 다툰다.

그러나 남자 단식에서 국내선수로는 10년만에 그랜드슬램대회 본선에 오른 윤용일(삼성물산)은 1회전에서 조나단 스타크(미국)에 0-3으로 완패, 2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남녀 세계 1위 피트 샘프라스(미국)와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는 정상을 향해 쾌조의 출발을 했다.

이 대회 5번째 우승과 그랜드슬램대회 통산 12번째 타이틀을 노리는 톱시드 샘프라스는 마르크 괼너(독일)를 3-0으로 완파했고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힝기스는 알렉산드라 올스자(폴란드)를 59분만에 2-0으로 가볍게 눌렀다.

이밖에 남자부에서 「광속서버의 원조」 고란 이바니세비치(크로아티아)와 토마스 무스터(오스트리아),구스타보 쿠에르텐(브라질) 등이, 여자부에서는 세레나 윌리엄스(미국)와 이바 마욜리(크로아티아)가 1회전을 통과했다.

◇첫날 전적

▲남자 단식 1회전

조나단 스타크(미국) 3(6-2 6-4 6-4)0 윤용일(한국)

미카엘 틸스트롬(스웨덴) 3(7-5 6-3 6-1)0 앤드류 박(미국)

고란 이바니세비치(크로아티아) 3(6-3 6-4 6-4)0 마크 우드포드(호주)

피트 샘프라스(미국) 3(6-3 6-2 6-2)0 마르크 괼너(독일)

토마스 무스터(오스트리아) 3(7-6 6-2 6-3)0 알베르토 베라사테기(스페인)

구스타보 쿠에르텐(브라질) 3(4-6 6-4 6-3 6-4)1 노암 베르(이스라엘)

▲동 여자

박성희(한국) 2(1-6 6-3 6-4)1 렌카 네멕코바(체코)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 2(6-2 6-0)0 알렉산드라 올스자(폴란드)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2(6-3 3-6 6-4)1 니콜 프래트(호주)

이바 마욜리(크로아티아) 2(6-3 6-3)0 안케 후버(독일)

이리나 스피를레아(루마니아) 2(7-6 6-4)0 엘레나 리코브체바(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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