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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2명 구하고 순직 소방대원에 온정 답지

입력 | 1998-08-14 19:56:00


폭우속에 고립된 주민 2명을 구하고 자신은 목숨을 잃은 경기 구리소방서 교문파출소 119구급대원 고 장순원(張舜源·28)소방교의 유족에게 온정의 손길이 답지하고 있다.

경남 진주시 동성동에서 모아방을 경영한다는 한 시민과 서울에서 문구점을 경영한다는 익명의 시민은 임신 7개월의 아내 정은영씨(24)에게 출산 육아용품세트를 보내면서 아이가 크면 학비도 부담하겠다고 말했다. 전국의 소방관들은 월급을 떼어 조위금을 보냈다.강원 춘천시의 한 초등학생은 장난감을 소포로 보내왔다.

㈜LG백화점 구리점은 직원들이 모은 1백만원을 전달한데 이어 14일부터 24일까지 ‘사랑을 나누면 희망이 됩니다’를 주제로 추모방송과 콘서트를 갖고 사랑의 모금행사도 매일 갖기로 했다. 장소방교는 6일 남양주시 별내면 청학리 용암천 주변 가건물에 고립된 2명의 주민을 구한 뒤 자신은 급류에 휘말려 목숨을 잃었다.

〈남양주〓박종희기자〉parkhek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