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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장면이 너무 많다는 이유로 지난해 수입불가 판정을 받았던 왕자웨이(王家偉)감독의 ‘부에노스 아이레스 해피 투게더’(원제 춘광사설·春光乍洩·영어원제 해피 투게더)가 심의를 통과, 22일 국내 개봉된다. 18세미만 관람불가 등급.
그러나 이번에 공연예술진흥협의회(공진협)의 심의를 통과한 필름은 공진협이 공연윤리위원회 시절이었던 지난해 6월 수입불가 판정을 내린 유럽판과는 편집이 조금 다른 아시아판이다. 유럽판에 나오는 동성애자간의 극장내 오럴섹스 장면이 편집과정에서 빠지는 등 표현이 다소 ‘순화’된 것이 아시아판의 특징.
장궈룽(張國榮) 량차오웨이(梁朝偉)가 주연한 이 영화는 동성애자인 두 남자의 만남과 헤어짐을 통해 불안정한 인간관계를 그렸으며 홍콩반환 문제를 영화 밑바닥에 은유적으로 깔고 있다.
〈이기홍기자〉sechep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