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정부수립 50주년을 맞아 ‘제2의 건국’을 하자면서 그 운동의 일환으로 태극기를 가정과 자동차에 계속 달아달라고 부탁하고 있다. 얼마전 동아일보에도 태극기가 전국을 달리는 캠페인 행사가 보도됐다.
국민에게 태극기의 소중함을 알리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태극기를 게양하려면 바르게 게양해야 한다. TV뉴스를 보니 태극기를 잘못 게양한 곳이 의외로 많았다. 동아일보 7월 30일자 5면 국민회의 여의도 당사 사진의 태극기와 8월 4일자 1면 국회 사진에 들어있는 태극기도 잘못 게양되어 있었다. 이처럼 국민의 대표적인 기관이 태극기 하나 제대로 게양하지 못하고 있으니 국민에게 어떤 감동을 줄 수 있겠는가.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촉구한다.
안승남(회사원·고양시 일산구 백석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