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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엑스트라」

입력 | 1998-07-28 19:45:00


약육강식의 사회에서 번번이 당하며 사는 서민들이라면 한 번쯤 꿈꿔봤을 것이다. ‘살 맛 안나는 세상, 확 뒤집어졌으면….’

개봉전부터 몬트리올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해 화제가 된 ‘엑스트라’는 현실에서는 우울한 백일몽같은 이야기를 코믹하게 풀어낸 영화다. ‘할렐루야’에서 가짜 목사를 등장시켜 종교비리를 꼬집은 신승수 감독이 이번에는 가짜 검사를 앞세워 힘없는 사람들의 통쾌한 반전을 그렸다.

별 볼 일 없는 엑스트라(단역 배우) 두 명. 술집에서 호기를 부리며 검사와 수사관 행세를 하다 장난이 먹혀들자 내친 김에 사기행각을 벌인다.

이들이 행사하는 거짓 권력앞에 강자의 초라한 맨 얼굴과 뒤틀린 현실이 낱낱이 드러난다. 임창정과 나한일이 비리의 현장에서 종횡무진 모험을 벌이는 두 엑스트라 역을 맡았다.

엑스트라를 다룬 영화답게 이 영화에는 수많은 감독과 연예인들이 ‘엑스트라’로 찬조 출연했다.

신승수 감독과 정지영 장현수 감독이 영화속에서도 감독 역을 맡아 출연했고 팝칼럼니스트 이무영과 개그맨 임하룡도 영화감독으로, MC 최선규 임성훈 이상벽은 배우, 산부인과 의사, 환경미화원으로 각각 짧은 연기를 선보였다. 8월1일 개봉.

〈김희경기자〉susan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