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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길준 군산시장]『인간중심의 도시로 육성』

입력 | 1998-06-12 08:29:00


“지난 3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군산을 ‘살고 싶고 가보고 싶은 인간중심의 도시’로 가꿔 나가겠습니다.”

무소속으로 출마해 국민회의 공천자와 강력한 무소속 후보를 제친 김길준(金吉俊·65)군산시장은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선거 후유증 해소’을 꼽았다.

이를 위해 김시장은 16일 ‘시민과의 대화’를 마련, 지역화합과 발전 방안에 대한 각계 시민의 의견을 직접 들을 계획이다.

이번 선거에서 국민회의 공천결과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나선 김시장은 거당적인 지원을 받은 국민회의 공천자, 지역내 지명도가 높은 국회의원 출신 무소속후보와 접전을 벌인끝에 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시급한 현안인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중소기업 지원자금을 1백억원 이상 조성하고 실직자를 위한 각종 사업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도록 감독과 홍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도시가스 LPG를 LNG로 교체하는 것을 비롯, △장항∼군산간 철도연결 △금강호 유원지개발 △새만금지구 경제특구지정 △중소기업 종합지원센터 건립 △선유도 종합관광지개발 △군산역 이전 등을 약속했다.

소아마비로 한쪽 다리가 불편한 김시장은 노인치매병원과 장애인 복지공장 건립, 달동네 공부방설치 등 소외계층 배려에도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다.

그는 당선직후 그동안 관계가 서먹했던 유종근도지사를 방문, 지역발전을 위한 협조를 부탁했고 국민회의 지구당위원장과도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해 외딴섬 장자도에서 태어나 군산상고와 서울법대를 졸업하고 사법고시에 합격한 김시장은 10여년의 판사생활을 거쳐 변호사로 활동하다 81년 이 지역에서 무소속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되기도 했다.

그는 “서민의 여론에 귀를 기울이는 시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군산〓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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