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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부품 수입가 조작 64억원 해외로 빼돌려

입력 | 1998-06-11 06:39:00


서울지검 외사부(부장검사 강충식·姜忠植)는 10일 통신장비부품 수입가격을 조작해 4백58만달러(약 64억원)를 미국으로 빼돌린 ㈜대영전자 사장 윤광석(尹光錫·51)씨와 이 회사 지원실장 국승봉씨(42)를 대외무역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윤씨 등은 96년3월부터 군용무전기에 들어가는 개당 4백40달러짜리 신호정류기인 SAW필터를 9백78달러에 수입한 것처럼 조작, 4월까지 2천9백60여개를 수입해 1백60만달러를 빼돌리는 등 모두 4백58만달러를 미국으로 빼돌린 혐의다.

〈신석호기자〉ky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