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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방선거/5大쟁점 점검]최병렬후보 재산의혹

입력 | 1998-05-29 19:20:00


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서울시장후보의 재산형성과 관련, 현대아파트 특혜분양건과 경기 부천 역곡땅의 부동산 투기의혹이 문제가 되고 있다.

최후보는 78년 서울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특혜분양건에 대해 “이 사건은 내 일생의 가장 충격적이고 가슴아픈 일”이라며 “그 사건 이후 찜찜한 일은 하지 않는다는 것을 교훈으로 삼고 있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그러나 역곡땅 투기의혹은 제대로 해명이 되지 않았다.

국민회의 고건(高建)서울시장후보는 28일 MBC TV토론에서 “최후보가 74년 매입한 역곡땅은 평당 1만8천원에 사 지금은 평당 1천만원으로 5백50배나 뛰어 시가 20억원이 된다”고 주장했다.

고후보는 또 “이곳에 6차로 35m 도로가 신설됐으나 최후보의 땅은 이상하게도 한평도 손상이 없었다”며 “당시 유력신문사 간부로서 도시계획개발정보를 사전에 입수, 부동한 투기를 한 흔적이 짙다”고 공격했다.

이에 대해 최후보는 “매입 당시에는 경인전철과 역곡역이 없었다”면서 “전원도시로 적합한 곳이라고 해 조선일보 사우 85명이 사우촌을 만들기 위해 매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그는 아직까지 사우촌을 만들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하지 못했다.

〈양기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