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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호주오픈]윌리엄스 자매 2회전 맞대결

입력 | 1998-01-20 07:57:00


‘코트의 흑진주’ 비너스(17), 세레나 윌리엄스(16) 자매의 그랜드슬램대회 맞대결이 성사됐다. 지난주 시드니오픈에서 동생 세레나가 산체스 비카리오에게 져 자매간 결승 대결이 무산된 후 희박한 것처럼 보이던 자매간 첫 격돌이 19일 세레나가 6번시드 이리나 스피를레아(루마니아)를 꺾음에 따라 이뤄지게 된 것. 세계랭킹 96위인 세레나는 이날 호주 멜버른 국립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98호주오픈테니스선수권대회(총상금 6백70만달러) 첫날 여자단식 1회전에서 빠른 발과 강력한 포어핸드스트로크를 앞세워 스피를레아에게 2대1로 역전승했다. 이어 언니 비너스도 알렉시아 드숌므 발르레(프랑스)를 2대0으로 가볍게 요리, 2회전에서 동생과 집안 싸움을 벌이는 희귀한 대결을 펼치게 됐다. 남자단식에서는 세계 최강 피트 샘프러스(미국)가 17개의 서비스에이스를 퍼부으며 복병 스엥 스할켄(네덜란드)을 3대0으로 일축, 대회 2연패를 향한 쾌조의 스타트를 했다. 또 4번시드 요나스 비욜크만(스웨덴)과 ‘강호킬러’ 페트르 코르다(체코·6번시드), 지난 대회 준우승자인 카를로스 모야(스페인·7번시드) 등 톱랭커들은 가볍게 1회전 관문을 통과했다. 여자단식에서도 세계 2위 린제이 데이븐포트(미국)와 지난해 프랑스오픈 챔피언 이바 마욜리(크로아티아·4번시드), 8번시드 콘치타 마르티네스(스페인), 13번시드 리자 레이먼드(미국) 등 시드배정자들이 모두 첫 승리를 거뒀다. 한편 지난 주 사상 처음으로 처녀출전한 ATP투어대회에서 우승해 ‘테니스의 신동’으로 떠오른 레이톤 휴이트는 다니엘 바첵(체코)에게 2대3으로 무릎을 꿇어 홈 팬들을 아쉽게 했다. 〈멜버른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