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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지방공업단지, 분양가 비싸 中企 외면

입력 | 1997-12-30 19:54:00


경기 의정부시가 대규모 지방공업단지를 조성하면서 분양가를 타 시군보다 훨씬 비싸게 분양, 중소기업들이 분양신청을 외면하고 있다. 의정부시는 용현동 353일대 11만여평에 99년 6월까지 공단을 조성키로 하고 3월부터 1백여개 무공해 도시형업체를 대상으로 1천평 단위로 평당 1백7만원에 분양하고 있다. 그러나 인근 동두천시의 피혁 염색공단은 평당 48만여원, 포천군 영중면 양문공단은 68만원인데 비해 분양가가 두배정도 높아 지금까지 단 한곳의 업체만이 입주신청을 했을 뿐이다. 또 동두천공단의 경우 중소기업진흥공단과의 협동화사업으로 입주 신청 33개 업체가 1백50억여원의 시설자금을 지원받았으며 포천공단 52개 업체도 같은 조건의 지원을 받았으나 의정부시는 별도의 지원을 하지 않고 있다. 파주에서 실염색공장을 운영하는 조성문(趙成文)씨는 『이 공단으로 공장을 옮길려면 땅값 10억여원을 포함해 시설비 등 최소한 20억원의 자금이 필요하다』며 『영세 중소기업으로서는 엄두도 못낼 일』이라고 말했다. 〈의정부〓권이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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