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당선자의 정권인수위원회(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26일 공식 출범했다. 인수위는 이날 서울 삼청동 교육행정연수원에 마련한 인수위사무실에서 이종찬위원장 주재로 상견례를 겸한 첫 회의를 열고 △정책 △외교 안보 통일 △정무 △경제Ⅰ △경제Ⅱ △사회 문화 등 6개분과위를구성했다. 이위원장은 이날 첫 회의에서 일부 부처의 문서파기 운직임과 관련, 『결재한 문서는 물론 정책리포트나 회의자료 등 결재를 하지 않은 문서까지 철저히 보존할 것을 현 정부에 공식 권고하겠다』면서 『특별한 사유나 정당한 절차없이 파기할 경우 법에 따라 처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수위는 앞으로 △정부의 조직과 기능 및 예산현황 파악 △국가주요정책의 분석과 수립 △새 정부의 정책기조를 설정하기 위한 준비 △대통령직 인수준비에 필요한 사항 등을 맡는다. 인수위는 내년 1월15일까지는 현정부의 업무현황 파악에 주력하고 1월말까지 개선책과 대안제시를 담은 보고서를 만들며 2월15일까지 정책의 우선순위를 가려 집권초기에 추진해야 할 최우선과제 등을 정하기로 했다. 인수위는 또 대선공약 실천과제를 포함한 담당 부처별 추진계획 보고서도 작성할 예정이다. 인수위는 27일 오전 1차 전체회의를 열고 분과위별 활동계획서를 작성할 예정이며 매주 금요일 전체회의를 갖는다. ▼분과위별 위원 △정책〓이해찬(李海瓚·간사)신건(辛建)함석재(咸錫宰) △외교안보통일〓김현욱(金顯煜·간사)임복진(林福鎭)이동복(李東馥)유효일(劉孝一)이종찬 △정무〓김정길(金正吉·간사)김덕규(金德圭)조찬형(趙贊衡)이건개(李健介)추미애(秋美愛) △경제Ⅰ〓조부영(趙富英·간사)박정훈(朴正勳)정우택(鄭宇澤)이양희(李良熙) △경제Ⅱ〓최명헌(崔明憲·간사)한호선(韓灝鮮)지대섭(池大燮)박찬주(朴燦柱) △사회문화〓최재욱(崔在旭·간사)김종학(金鍾學)박지원(朴智元) 김한길 〈정용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