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무역協-산업硏 통계자료]사치소비재수입 작년 48%늘어

입력 | 1997-12-15 19:57:00


외환위기로 들추어진 한국의 경제난은 대기업들의 부실한 차입 경영과 금융기관의 감독 소홀 및 정부의 위기 대처 미흡 등이 그 원인이라는 것이 정설화돼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 우리 국민의 흥청망청한 소비패턴으로 많은 외화가 새나간 점도 경제위기의 한 요인으로 드러났다.

모피 향수 고급가구 바닷가재 등이 바로 특권층 외화낭비의 주적(主敵)이다.

무역협회와 산업연구원 등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우리나라 소비재(곡물 수산물 식품 섬유 등) 수입은 전년대비 20.9%가 증가한 1백67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이중 의류 화장품 위스키 등 사치성 소비재의 수입은 20억달러를 돌파, 전년대비 48.4%의 증가율을 보여 외화유출의 주범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향수와 고급가구 등은 50% 이상 늘어났고 컬러TV 세탁기 핸드백 바닷가재 등도 20%이상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도 10월까지 위스키 등 주류는 2억3천9백만 달러어치, 모피 등 의류는 11억7천6백만 달러어치, 보석류는 1억4백만 달러어치가 각각 수입됐다.

문화영역에서도 지난해 외국영화 수입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8천6백만달러를, 외국인 초청공연 외화사용액은 35.2% 늘어난 1천7백만달러를 각각 기록해 외화소비가 많았다. 기름 한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승용차 한대당 연간 주행거리가 2만3천3백㎞로 일본(1만2백㎞) 미국(1만4천7백㎞) 등에 비해 두배나 됐다.

〈윤정국기자〉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