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불황과 외환위기가 뚜렷해졌던 지난달 인천시의 여권발급건수가 10월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인천시에 따르면 11월의 여권발급건수는 4천6백29건으로 10월의 5천6백43건보다 1천14건(18%) 줄었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달 경제불황이 더 심해진데다 특히 국제통화기금(IMF)에 긴급 구제금융 요청으로 경제위기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해외여행 자제분위기가 확산돼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 관계자는 『해외여행 자제움직임이 계속되고 있어 이달의 여권발급건수는 11월에 비해 30%가량 감소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인천〓박정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