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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용병 몸값 처음부터 『상한가』

입력 | 1997-11-15 20:29:00


프로야구 외인용병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이는 현대가 드래프트 하루만인 15일 미국 플로리다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라이아웃 캠프에서 7개구단중 가장 먼저 계약을 마무리짓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총 55명의 선수중 첫 지명을 받은 투수 조 스트롱(34)은 입단 보너스 2만달러, 연봉 8만달러에 국내 체재비용 2만달러를 합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상한으로 정한 12만달러(약 1억1천5백만원)를 꽉 채웠다. 2순위 지명자인 내야수 스콧 쿨바(31)도 입단 보너스 4만달러, 연봉 5만5천달러, 부대비용 2만달러를 받아 총 11만5천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순위에서 열네번째로 지명된 쿨바가 첫 지명자인 스트롱보다 갑절의 입단 보너스를 받는 등 몸값 차액이 불과 5천달러밖에 나지 않게 된 것. 이에 대해 현대는 『쿨바의 경우 가족이 있는데다 스트롱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 실력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들이 올시즌 전 소속팀에서보다 엄청나게 많은 소득을 올리게 됐다는 점. 스트롱은 올시즌 대만 프로야구에서 5개월간 받은 월봉 6천5백달러에 비해 거의 네배, 쿨바의 경우 연봉 1만2천달러의 열 곱에 이르는 거액을 받게 됐다. 이에 대해 다른 구단에선 『현대가 용병들의 몸값에 거품을 일게 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세인트피터즈버그〓장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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