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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회의-「국민신당」 설전 가열

입력 | 1997-10-19 19:55:00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DJ)총재 비자금사건이 검찰로 넘어간 뒤 국민회의와 이인제(李仁濟)전경기지사가 주도하는 가칭 「국민신당」간의 싸움이 갑자기 불을 뿜고 있다. 국민회의는 「DJ비자금」공방으로 이전지사가 반사이득을 보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자 지난주말부터 이전지사쪽을 향해 집중포화를 퍼부었고 이전지사측도 이를 맞받아 공세수위를 높이는 등 양측은 연일 격렬한 성명전을 벌이고 있다. 국민회의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17일 이전지사를 향해 △경선 불복을 어떻게 민의 수용이라고 강변하는가 △대구에서는 박정희(朴正熙) 찬양, 광주에서는 박정희독재와 투쟁했다고 주장하는데 무엇이 진실인가 등 7개항의 공개질의서를 내 포문을 열었다. 그러자 국민신당 황소웅(黃昭雄)대변인도 18일 「국민회의에 보내는 7개항 공개질의」로 반격에 나섰다. 황대변인은 △김총재가 일산 호화주택에 입주한 경위 △내각제를 하려는 의도 △광주의 한(恨)을 노태우(盧泰愚)씨에게 팔아먹은 건 아닌지 등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비자금 공방에서 비껴나 지지도가 부상하고 있는 이전지사에 대한 국민회의의 견제심리와 「DJ―이인제」양자대결구도를 원하는 이전지사측 전략이 맞아떨어져 벌어진 양자 싸움은 앞으로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김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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