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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大「전공장벽」파괴…工大대학원,경영학교수 임명

입력 | 1997-09-24 07:49:00


서울대 공대는 대학원생들에게 경영마인드를 길러주기위해 올해 신설한 기술경영분야 책임자에 경영대 교수를 발탁해 관심을 끈다. 서울대 공대는 최근 「기술경영」과정 주임교수로 경영대의 임종원(林鍾沅)교수를 임명한 것으로 23일 밝혀졌다. 대학원의 주임교수는 학부로 따지면 학과장이나 학부장에 상응하는 직위여서 경영대 교수가 공대 학과장을 맡은 셈이다. 서울대 사상 처음인 이같은 이례적 조치는 기업의 최고경영진은 물론 벤처기업 창업자와 기술관료 등으로 진출하는 공대 출신 인력들이 늘어나는 사회적 추세에 발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임교수는 경영학 강의외에 경영대 교수들의 도움을 얻어 학생들의 학습에 필요한 경영학 강의를 도입, 조정하는 역할도 하게 된다. 이번 조치는 학문분야간의 교류가 드물었던 보수적인 대학가에서 신선한 변화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서울대 공대는 또 학부생들에게도 전공 교과목 수강시 희망 진로에 따라 △연구지향형(대학, 연구소) △산업지향형(벤처기업 창업, 기업) △사회지향형(기술정책업무 담당할 고급공무원) 등 3개과정중 하나를 선택하게 하는 내용 등을 담은 교육개혁안을 마련, 이달말까지 각 학과별 세부안을 확정키로 했다. 공대 학장인 이장무(李長茂)교수는 『사회에서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공대 학생들이 경영마인드를 갖출 수 있도록 해야한다』면서 『올해 신설한 기술경영과정도 교육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경영대 교수를 책임자로 과감히 영입했다』고 말했다. 〈김경달·금동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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