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하루 평균 소 도축이 처음 1만마리를 넘어섰다. 14일 농림부에 따르면 추석장보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8일에는 전국의 일평균 소 도축두수가 9천3백1마리, 9일에는 9천1백40마리를 기록한 데 이어 10일에는 1만2백99마리로 껑충 뛰었다. 이는 올 구정 성수기때의 하루 1만2백99마리와 같은 수준이며 작년 추석성수기때의 최고치인 7천8백85마리보다는 2천4백14마리가 더 잡힌 것이다. 또 올들어 지난달말까지의 하루 평균 도축두수 3천6백62마리와 비교하면 2.8배가량 늘어난 셈이다. 이처럼 소 도축두수가 급증한 것은 추석이 예년에 비해 2-3주 가량 일찍 찾아와 제수용 또는 선물용 햇과일 출하가 많지 않고 소값이 많이 떨어져 소비자들이 과일이나 굴비, 옥돔 등 생선류보다는 갈비나 정육을 선물용으로 많이 사갔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특히 산지소값 하락으로 수입쇠고기와 한우의 가격차가 예년의 2.2-2.3배에서 1.8배 가량으로 좁혀져 입맛에 맞는 한우고기를 많이 찾는 것도 한우를 중심으로 한 도축두수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농림부 崔尙泰 축산물유통과장은 『소값의 경우 추석특수가 끝난 직후엔 판매가 안된 재고물량이 시장에 나와 일시적인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육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