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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프로야구]LA 다저스,올시즌 첫 단독선두

입력 | 1997-08-25 12:11:00


LA 다저스가 올시즌 처음 서부지구 단독선두에 올라 박찬호(24)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LA 다저스는 25일 벌어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이스마엘 발데스의 역투속에 5-1로 승리,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6-9로 패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제치고 올시즌 처음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단독선두로 나섰다. 4개팀이 소속된 서부지구에서 다저스는 시즌 초반 타격의 극심한 침체와 주력투수들의 부상으로 전반기 내내 부진을 면치 못한 반면 배리 본즈를 비롯, 팀 타선이 불을 뿜은 샌프란시스코는 5월12일 단독선두로 나선 뒤 무려 1백6일동안 고공비행을 계속해왔다. 그러나 다저스는 후반기 8승1패를 기록한 박찬호를 선두로 투수력이 살아나 최근 4연승을 포함, 72승58패를 마크함으로써 주말 피츠버그戰에서 3연패해 71승59패를 기록한 샌프란시스코(71승59패)를 1게임차로 앞섰다. 앞으로 페넌트레이스 일정은 양팀 모두 32경기가 남아있어 쉽게 점치기는 힘들지만 다저스의 1위 가능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트레이드를 통해 투수력을 강화하고 타선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박찬호-노모 히데오-이스마엘 발데스-라몬 마르티네즈-톰 캔디오티로 이어지는 다저스 선발투수진은 다저스의 1위를 충분히 지켜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다저스는 마이크 피아자,라울 몬데시,에릭 카로스,토드 질 등의 중심타선에 이적생 에릭 영,오티스 닉슨 등이 가세하면서 공격력도 강해져 샌프란시스코를 앞서고 있다. 지난해 와일드 카드로 플레이오프에 나섰다가 내셔널리그 최강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3연패했던 다저스는 올시즌 지구 1위를 차지할 경우 애틀랜타를 피해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일전을 겨루게돼 챔피언 시리즈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