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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따라]진주「시골뚝배기」 소리고둥요리 제맛

입력 | 1997-08-08 08:56:00


진주 신안동 「시골뚝배기」(업주 이복자·38)는 위장강화와 숙취해소에 효험이 있는 소라고둥(일명 올갱이)요리 전문점. 소라고둥을 삶는 과정에서 나오는 국물에다 시금치와 팽이버섯 소라고둥알맹이를 넣어 다시 끓인 올갱이국밥은 담백하고 시원하며 해장에 좋다. 또 소라고둥 알맹이를 껍데기에서 하나하나 빼내 미나리 쑥갓 상추 부추 등과 함께 무친 올갱이무침은 특유의 향긋한 맛을 자랑한다. 안주감으로 인기있는 토종순대는 돼지내장에 방아 찹쌀 파 당근 고구마 계란 등 20여가지로 만든 양념과 돼지선지를 넣어 2시간 가량 삶은 전통음식. 여기에다 찹쌀과 누룩 엿기름을 적절히 섞어 20여일간 발효시켜 만든 이 집 특유의 청주는 토종순대와 곁들여 먹으면 제맛이 난다. 올갱이국밥과 무침은 각각 5천원이며 토종순대는 5천원, 1만원 두 종류가 있다. 신용카드는 취급하지 않으며 별도의 주차시설은 없으나 한적한 곳이어서 길가 주차가 가능하다. 0591―747―6532 〈진주〓박동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