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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홍녹수/수경재배하우스 전기료 조정 필요

입력 | 1997-07-30 08:04:00


최신식 수경재배 시설을 이용해 특용작물 농사를 짓는 농민이다. 이 시설은 흙대신 특수 물질을 통로에 깔고 여기에 작물을 심은 다음 물을 공급하는 방식인데 일손이 부족한 요즘 농촌에서 획기적인 영농법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그러나 한가지 흠은 전기를 많이 써야 한다는 점이다. 배수 농약살포 영양공급 하우스개폐 환풍 그리고 겨울엔 난방 히터까지 모든 게 자동화돼 있어 전기 소모량이 많다. 특히 겨울엔 난방용 경유까지 쓰게 돼 엄청난 비용이 들어간다. 현재 이런 시설 하우스의 전력은 농사용 전력 「병」으로 규정돼 ㎾당 9백50원의 기본요금을 적용받아 부담이 크다. 수경재배용 전기도 기본요금이 3백원인 농사용 전력 「갑」으로 정해 농가의 부담을 덜어주었으면 좋겠다. 전국 시설하우스를 갖고 있는 모든 농가가 수차례 한전에 건의했지만 실현이 안되고 있다. 우리 농촌을 살린다는 차원에서 한전은 적극적인 검토를 해주기 바란다. 홍녹수(충남 천안시 청당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