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통질문 ―본인이 반드시 15대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승산과 그 근거는…. 『사회 각 분야가 정상성을 잃는 바람에 그동안 일궈놓은 모든 성과들이 빛을 잃고 나라 전체가 후퇴할까봐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 이를 바로잡을 새 사람으로 (당원들이) 나를 선택한 것 같다. 누구보다 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도덕성을 갖추고 있다고 자부한다. 승리를 확신한다』 ―이번 대선의 가장 큰 쟁점은 무엇인가. 『올해 대선은 그동안의 국가적 발전을 토대로 한단계 더 높은 선진대국을 구현해 나가야 할 정치세력이 누구냐를 선택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 우리 사회에 정상성을 회복시켜 자율화의 기반위에 경제를 도약시키고 더 나아가 사회통합의 기반을 다지는 문제가 쟁점이 될 것이다』 ―대통령선거를 치르는데 거액의 돈이 든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얼마 정도의 비용이 들 것으로 생각하나. 그 돈은 어떻게 조달할 생각인가. 『선거자금의 규모와 조달방법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법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투명하고 깨끗하게 할 것이다』 ―이번 선거는 TV토론에 성패가 달렸다고 한다. 이미 치러진 TV토론에서 본 상대당 두 후보를 어떻게 평가하나. 『야당의 두 김총재 모두 나름대로 국가경영철학을 갖고 있고 많은 분야에서 경륜과 경험을 쌓은 훌륭한 정치인들이다』 ―본인의 지지기반은 주로 어느 지역, 어느 계층, 어느 연령이라고 생각하나. 『경선과정에서 나타났듯이 영남과 호남, 강원도와 수도권 등 모든 곳에서 화해와 통합의 새 정치를 반드시 실현시키라는 것이 국민의 절실한 여망이다. 우리 당은 특정 지역을 바탕으로 한 지역정당이 아니라 전국에 기반을 둔 민주정당이다』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의 사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만일 사면이 필요하다면 언제가 적기라고 보나. 또 김영삼대통령의 대선자금 문제는 어떻게 처리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원칙적으로 사법부의 판단이 내려진 만큼 그것을 존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실적으로 사면권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므로 전적으로 대통령의 의지에 달린 문제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 사면문제를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 대선자금 문제는 과거보다 미래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 개별질문 ―경선후유증의 수습 방안은…. 『일곱 사람이 경쟁하는데 진통이 없을 수 없었다. 특히 낙선 후보들의 높은 경륜과 정치력이 우리 당의 정권 재창출에 활용되도록 적절한 배려를 하겠다』 ―집권당 대통령후보로서 구상중인 정치개혁의 방향은…. 『정치자금 집행의 투명성과 형평성을 보장하고 선거공영제를 확대해야 한다. 대중유세를 지양하고 법정홍보물을 간소화하는 대신 TV토론이나 TV유세 등 대중매체를 통한 선거운동도 활성화해야 할 것이다』 ―4년 중임제 등 개헌에 대한 견해는…. 『현행 대통령중심제는 여야 합의에 의해 만들어진 만큼 이 제도를 발전시켜 나가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그러나 만약 시대환경이 변해 국가사회 발전에 보다 더 도움이 되는 제도가 있다면 개선 방안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대북정책의 방향은 서있나. 『우선 한반도에서 전쟁의 위협이나 무력 도발이 일어나지 않도록 억지력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그 이후 북한과 폭넓은 경제협력 및 교류를 해나가야 한다』 〈박제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