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정명훈-보첼리 협연무대…파리서 「세계청소년의 날」기념

입력 | 1997-07-18 08:12:00


지휘자 정명훈과 시각장애인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본지 6월20일자 21면 보도)가 역사적인 협연무대를 갖는다. 8월 23, 24일 파리의 롱샹 경마장에서 열리는 「세계 청소년의 날」기념음악회가 이들의 콘서트 무대. 「세계 청소년의 날」행사는 8월18일부터 1주일간 전세계의 청소년 50여만명이 참가하는 가톨릭 행사다. 기념미사 집전을 위해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23일 파리를 방문할 예정. 기념음악회와 기념미사는 교황이 참석한 가운데 동일한 장소에서 잇따라 열린다. 기념음악회에는 보첼리 외에 세계적인 메조 소프라노 체칠리아 바르톨리가 독창자로 출연하며 정명훈이 상임지휘자로 있는 로마 산타 체칠리아 관현악단과 합창단이 협연한다. 바르톨리는 모차르트의 「알렐루야」, 프랑크의 「생명의 양식」 등을 노래하며 보첼리는 비제의 「신의 어린 양」을 불러 정통 클래식 성악가로서의 역량을 과시하게 된다. 보첼리는 12세때 실명, 오페라 스타로서의 꿈을 마음속에만 가두게 된 「불운의 테너」. 칸초네 「그대와 함께 떠나리」 등을 담은 앨범 「로만차」는 현재 유럽 전역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밀리언셀러로 떠오르고 있다. 도이치 그라모폰사는 콘서트와 동일한 프로그램을 음반으로 제작, 8월중 발매할 예정이다. 앨범제목은 「세계를 위한 찬송」으로, 프랑스 작곡가 에릭 레비가 주제곡을 작곡했다. 기타리스트겸 작곡가인 레비는 장 마리 프와레 감독의 영화 「비지터」 등 여러 영화의 주제음악을 담당하기도 했다. 〈유윤종 기자〉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