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프랑스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과 97코리아컵국제축구 등으로 약 한달간 휴식에 들어갔던 국내프로축구가 21일 97라피도컵 프로축구 정규리그를 재개, 본격적인 순위다툼에 들어간다. 지난달 25일 일시중단된 올 정규리그는 이날 각 팀의 전력이 새롭게 선보이는 가운데 예측불허의 혼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현재 부산 대우가 4승1무 승점 13으로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고 울산 현대(3승2무), 수원 삼성(3승1무1패) 등이 정상정복을 다짐하며 그 뒤를 바짝 쫓고 있어 팀간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21일 열리는 대우와 전남 드래곤즈, 삼성과 천안 일화, 전북 다이노스와 부천 유공의 경기는 초여름 휴식기간의 팀훈련 성과를 평가받는 무대. 올시즌 급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대우는 골키퍼 일리치가 독일분데스리가로 떠났으나 하석주와 정재권 이민성 등이 대표팀에서 복귀한데다 김귀화 정광석 우성용 등 기존멤버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어 전남과의 일전에서 필승을 기약하고 있다. 삼성은 대표팀 스트라이커 박건하를 복귀시킨 가운데 최하위 일화를 상대로 기필코 「승점보태기」를 달성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그러나 일화도 꼴찌탈출의 배수진을 치고 대 삼성전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유공은 군산 원정경기에서 전북을 상대로 재기를 노리고 있으나 취약한 미드필더 진용을 어떻게 강화해 경기에 임하느냐가 승패의 관건. 〈이재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