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두번째 US오픈 정상에 오른 「그린의 황태자」 어니 엘스(27)는 프로데뷔 8년차로 각종 국제대회에서 20회 이상 우승한 남아공의 「간판 골퍼」. 이번 우승으로 미국PGA투어 진출 3년만에 4승을 거둔 엘스는 그동안 US오픈에서 유독 강한 면을 보여왔다. 지난 94년 24세의 나이로 US오픈 챔피언에 등극한 그는 95년대회때만 컷오프에서 탈락했을 뿐 지금까지 US오픈에 다섯번 도전, 2회 우승하고 두번은 공동5위와 공동7위 등 상위권에 랭크됐었다. ▼ 「17번홀 악령」에 굴복 ▼ ○…「메이저대회 무관」의 한을 털어버릴 절호의 기회를 맞았던 콜린 몽고메리는 결국 콩그레셔널CC 「17번홀 악령」에 굴복, 1타차로 정상등극에 실패. 17번홀(파4,4백80야드)은 지난 12일 벌어진 첫 라운드에서 몽고메리가 버디6개와 보기1개로 5언더파 65타를 마크, 단독선두로 나설 때 그가 유일한 보기를 범했던 홀. ▼ 클린턴, 우즈보자 박수 ▼ ○…타이거 우즈의 폭발적 인기는 사실상 우승권에서 멀어진 4라운드에서도 여전. 그린앞 관중석에 자리잡은 클린턴대통령과 그의 딸 첼시아로부터 박수를 받으며 16번홀 그린에 올라선 우즈는 이에 보답이라도 하듯 5m 버디 퍼팅에 성공.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우즈는 『콩그레셔널CC에서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지 못하고 부진했던 것은 아직 기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3라운드 후반 세차례나 3퍼팅을 한 뒤 우승을 포기했다』고 답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