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 맡겨도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은 없을까. 지금까지는 짧은 기간중 굴릴 수 있는 목돈이 생겨도 마땅한 투자대상을 찾지 못하고 그냥 은행에 맡겨놓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럴 때는 최근 판매가 시작돼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투신사의 초단기 금융상품(SMMF)에 주목해보자. SMMF는 단 하루만 맡겨도 연 9% 안팎의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고수익 상품으로 한달 이내에 찾아도 중도환매 수수료를 떼지 않아 단기자금 운용에 가장 적합하다. 예를 들어 2천만원을 29일동안 투신사에 맡길 경우 예상되는 세전(稅前) 이자수익은 14만3천원. 이와 비슷한 머니마켓펀드(MMF)에 투자하면 환매수수료가 부과돼 이자는 SMMF의 절반밖에 받지 못한다. SMMF는 거래금액과 가입대상에 제한이 없는 것도 장점. 서울의 한국 대한 국민과 동양 제일 중앙 한남 신세기투신 등 기존 8개 투신사 어느 지점에서도 가입이 가능하다. 투신사별로 SMMF(한국투신) 초단기 우대공사채(대한투신) 파워자유신탁(국민투신증권) 등 이름이 다르지만 내용은 비슷하다. 지난 4일부터 시판돼 11일까지의 총판매액은 △대투 1천3백59억원 △한투 1천3백38억원 △국투증권 1천1백53억원 등이다. 투신사에 따라서는 공과금 및 신용카드대금을 이 계좌에서 자동납부할 수 있는 부대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회사원의 경우 급여를 투신사의 SMMF로 자동이체하면 가만히 앉아서도 많은 이자수익을 올릴 수 있다. 〈정경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