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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고생 40% 『교사 성폭력 경험』…여성의전화 설문

입력 | 1997-06-14 19:59:00


여중고생들의 40%가 학원 과외 학교 등 교사로부터의 성희롱 성추행 등 성폭력을 경험했으며 그 절반정도는 학교교사에 의해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한국여성의 전화 부설 성폭력상담소가 지난해 12월1∼15일과 지난 2월10∼20일 전국 여중고생 2천7백67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성폭력에 대한 의식과 실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나 교사에 의한 성폭력이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다음은 조사결과중 주요내용. ▼ 성희롱 ▼ 학원 과외 학교교사가 등이나 엉덩이를 은근히 만졌다는 응답자가 26%, 교사로부터 성적 언어를 들었다는 응답 21%, 교사가 일부러 몸을 밀착시켜 가르쳤다는 응답 14%, 교사가 젖가슴 옆의 겨드랑이를 만진 경험이 있다는 응답 8% 등의 순이었다. 특히 이런 성희롱의 약 40%는 학교나 유치원교사에 의해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 성추행 ▼ 학원 과외 학교교사가 강제로 껴안고 키스를 했다는 응답 2.4%, 옷속을 더듬거나 자기 몸의 일부를 보여주거나 만지게 했다는 응답 1.6%, 성관계를 요구했다는 응답 0.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성추행을 경험한 학생들중 약 60%는 가해자가 학교나 유치원 교사였다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 조사를 담당했던 한국 여성의 전화 조유경씨는 『권력관계에 의해 성희롱이 일어나는 사회의 성희롱 현상이 학교에도 그대로 투영되고 있다』고 해석했다. 한국 여성의 전화는 17일 오후2시 서울 기독교 백주년 기념관 4층 회의실에서 「교사 교수의 학생 성폭력 실태와 대책」에 관한 토론회를 갖는다. 〈이나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