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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총련 출범식 3일 한양대서 강행할듯

입력 | 1997-06-02 11:45:00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은 경찰의 원천봉쇄로 치르지 못하고 있는 제5기 출범식을 3일 오후 2시 서울 한양대에서 강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총련은 2일 오전 5시부터 고려대에서 중앙상임위원회와 임시대의원 대회를 잇따라 열고 제5기 출범식 개최에 관한 안건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강행'쪽으로 의견접근을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총련 姜渭元의장은 이와 관련, "출범식을 내일 오후 2시 한양대에서 갖자는 방안과 오는 6∼7일 이틀간 개최할 것인지 여부등 두 가지 방안을 놓고 토의가 진행중"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내일 한양대에서 출범식을 갖는 방향으로 결론이 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한총련 대학생들은 휴일인 1일 서울시내 곳곳에서 산발적인 시위를 벌인데 이어 이중 7천여명이 고려대에 모여 2일 오전 3시까지 결의대회를 가졌다. 한편 경찰은 이번 시위와 관련, 이날 오전 현재 시내 각 경찰서에 연행된 5백75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쇠파이프를 소지하거나 화염병을 던진 서울대생 安모씨(20)등 10명을 구속하고 8명을 불구속 입건키로 했다. 경찰은 또 9명은 즉심에 넘기고 시위가담 정도가 경미한 3백46명은 이미 귀가조치했거나 훈방할 계획이며 나머지는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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