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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전알리던 「露布펴는 의식」재현…매주 土-日 덕수궁서

입력 | 1997-06-01 09:31:00


옛 전승행사의 하나인 「노포(露布)를 펴는 의식」이 1일부터 서울 덕수궁 정문 앞에서 치러진다. 이 의식은 지난 4월12일부터 매주 토 일요일 오후2시 덕수궁 앞에서 벌어지는 왕궁수문장 교대의식의 부대행사로 교대의식을 끝낸 다음 오후3시35분∼4시에 거행한다. 이 의식은 옛날 전쟁에서 이겼을 때 이 사실을 백성들에게 알리던 행사다. 노포는 승전사실을 적은 베를 장대에 꽂아놓은 일종의 깃발이다. 이 의식은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의 「군례」편을 고증하고 권율장군의 행주대첩을 전승상황으로 설정하고 △승리를 거둔 장수와 병사, 국왕이 입장하는 입취위(入就位) △국왕에게 군례를 행하는 국왕취위(國王就位) △의식 시작을 알리는 행례(行禮) △노포를 펼쳐 승전을 선포하는 교서선포(敎書宣布) △도원수가 국왕에게 적장의 머리 등 승전 상징물을 바치는 괵진상 △의식을 마치는 예필(禮畢) 등 순으로 진행된다. 〈박경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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