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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유럽단일통화 실시연기를』…중앙은행총재 제의

입력 | 1997-06-01 08:23:00


독일의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의 한스 티트마이어 총재가 유럽단일통화 실시연기를 제의했다고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이 31일 보도했다. 티트마이어 총재는 콜총리의 연립정부각료들과 비공개 토론석상에서 『프랑스와 함께 통화단일화 개시날짜를 연기하자고 공동합의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고 이 자리에 합석했던 한 인사가 전했다고 슈피겔은 보도했다. 티트마이어 총재는 유러가입조건달성을 위해 독일정부가 보유금과 보유외환을 재평가, 잉여금을 국고에 충당하려는데 대해 『이는 중앙은행의 고유업무를 간섭하는 것일 뿐 아니라 유러를 약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