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내 택지개발지역 등에 야적돼 방치되고 있는 쓰레기가 모두 1백10여만t이나 돼 환경오염은 물론 쓰레기를 옮기는데 엄청난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20일 시에 따르면 과거 위생매립장이 없어 논밭에 쌓아두었거나 땅속에 묻혀 있다 택지개발과정에서 나온 쓰레기 양이 4곳 1백10만7천여t에 이른다는 것. 완산구 서신동 고사평에는 시가 논 1만4천평을 임대, 91년부터 94년까지 70만t의 쓰레기를 쌓아 놓았고 부근 전주천변에도 토지공사 전북지사가 서신 서곡지구 택지개발을 하면서 80년대초에 매립했던 쓰레기 40만t을 발굴, 임시로 야적해 놓았다. 그러나 전주시내 매립장도 없을뿐 아니라 옮기는 비용도 수십억원에 이를 전망이어서 시는 이 쓰레기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전주〓김광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