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전당대회는 오전 8시 4천3백68명의 대의원과 참관당원 내빈 등 1만여명이 입장하면서 시작된다. 본행사가 시작되기 전 趙淳(조순)서울시장, 자민련의 金復東(김복동)수석부총재 등이 축사를 한다. 다음은 총재 및 대선후보연설 순서. 양쪽에 모두 출마한 金大中(김대중)총재는 대선후보연설만 하기로 했다. 때문에 총재후보연설은 金相賢(김상현)지도위의장만 한다. 시간은 20분. 다음의 대선후보연설은 각각 30분씩. 김총재와 鄭大哲(정대철)부총재가 현장에서 추첨을 통해 연설순서를 정한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오후 2시부터 시작하는 투표에서는 대의원들이 대통령후보(연두색)와 총재선출용 투표용지(하늘색)를 받아 기표를 한 뒤 각기다른 함에 용지를 넣는다. 당선자는 이날 오후5시경 총재와 대선후보순으로 한꺼번에 발표한다. 발표직후 당선자는 대통령후보와 총재수락연설을 한다. 김총재가 모두 석권하면 한차례의 연설만 할 예정이다. 당선자 발표와 수락연설은 3개 TV와 YTN방송이 생중계한다. 이어 신임 부총재단을 선출하고 내각제로 당론을 변경하는 문제 등 야권후보 단일화협상의 전권을 대통령후보와 당무회의에 위임하는 절차를 밟는다. 전당대회는 결의문 채택과 만세삼창을 끝으로 오후 6시50분경 막을 내린다. 〈윤영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