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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회장 『기업들 내년부터 정부에 순종안할것』

입력 | 1997-05-13 20:33:00


대우자동차가 오는 10월 미국에 상륙한다. 현대와 기아에 이어 미국시장에 진출하는 대우자동차는 직영체제를 통해 판매에 나선다. 뉴욕을 방문중인 金宇中(김우중)대우그룹회장은 12일 현지 특파원단과의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회장은 레간자(2천2백㏄) 누비라(2천㏄) 라노스(1천6백㏄) 등 3종의 신차를 동시에 미국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며 미국측으로부터 보복조치를 당하지 않기 위해 수출물량을 연간 10만대 미만으로 조절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선이 끝나면 할 일이 많아져 내년에는 내수경기가 좋지 않겠지만 그 다음 해 부터는 국제수지도 개선되고 국내경제도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회장은 『내년부터는 기업들이 (과거의 잘못된 일과 관련해) 정부에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기업들이 신정부 출범후에는 제 목소리를 낼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통일여건이 성숙돼 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통일비용 지출보다 얻는 게 더 많으므로 통일은 빨리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뉴욕〓이규민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