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고대문명은 한반도에서 유래한 것인가. 저자는 일본 최초의 고대왕국인 야마다이의 여왕 히미코가 가락국 수로왕의 공주라고 주장한다. 수로왕의 아내인 허왕후는 고대 인도 아유타국에서 가락국으로 시집왔고 그 딸이 다시 일본으로 건너가 철기문명을 전파했다는 것이다. 저자는 허왕후와 히미코여왕 2대로 이어지는 뱃길이 고대 아시아의 해상무역로이자 문명전파의 통로라고 짐작한다. 책은 95년 세상을 떠난 저자의 유작. 시인이자 아마추어 역사학자였던 저자는 삼국유사와 힌두경전 베다등을 나침반삼아 20여년간 인도와 한반도 일본을 잇는 역사추적을 벌였다. 기행문 형식이 박진감을 더해준다. 〈정은령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