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만에 되찾은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 정상. 때문에 기쁨도 두배였다. 한국은 지난 5일 방콕 니미부트르체육관에서 벌어진 제17회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일본의 추격을 74대61로 뿌리쳤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예선을 포함, 7전전승을 거두며 지난 88년 12회대회(홍콩)에서 우승한 이래 9년만에 이 대회 패권을 되찾았다. 한국은 특히 그동안 3연패를 안겨준 일본을 이번 대회 예선과 결승에서 연달아 깨는 등 무르익은 전력을 과시했다. 한국 우승의 주역인 정은순과 유영주는 나란히 최우수선수로 선정됐으며 임영보 총감독은 최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 한국은 이날 결승에서 정은순이 최다득점인 32점을 기록했으며 전주원이 3점슛 2개 등 16점, 유영주가 3점슛 2개 등 15점을 넣었다. 〈방콕〓최화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