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주식시장은 투신사 등 기관투자가들이 「팔자」주문을 쏟아내는 바람에 약세를 기록했다. 종합주가지수는 나흘만에 다시 7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주식시장은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장세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관투자가들이 보유물량을 대거 내다팔면서 곧 약세로 돌아섰다. 나무 조립금속 해상운수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내렸다. 특히 경부고속철도 부실공사와 관련, 건설주들의 하락이 두드러졌고 진로그룹 자금사정악화 여파로 은행 증권주들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