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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여자농구의 「마녀」 정하이샤(중국)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원년멤버로 뛴다. 2m4에 올해 나이 30세. 지난 14년간 부동의 중국대표팀 센터였던 그가 이제 농구의 종주국인 미국에 진출한다. 그의 소속팀은 서부콘퍼런스의 LA스파크스. 96년 애틀랜타올림픽 미국 금메달의 주역이었던 리사 레슬리 등과 나란히 주전자리를 확보해 놓았다. WNBA는 모두 8팀. 오는 6월 21일 LA스파크스와 뉴욕 리버티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8월30일까지 계속된다. 정하이샤는 지난 84년 진월방으로부터 중국여자팀의 센터 대통을 물려받았다. 이해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청소년농구선수권대회에 출전, 국제무대에 첫 선을 보인 그는 지난 94년 세계선수권대회(시드니)에선 중국을 브라질에 이어 세계2위로 끌어올린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는 키에 걸맞게 체중도 1백㎏이 넘는 거구. 때문에 서구선수들과의 골밑싸움에서도 결코 밀리지 않는다. 뒤뚱거리며 달리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에 코믹한 표정도 잘 지어 대회때마다 관중들의 인기를 독차지한다. WNBA에 뛰는 외국인 선수는 모두 16명. 아시아에서는 정하이샤외에 일본의 하기와라 미키코(가드)가 새크라멘토 모나크스에서 뛴다. 〈최화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