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쇠붙이 먹는 기인 김승도씨,불우이웃돕기 20년째

입력 | 1997-03-19 08:47:00


[공주〓지명훈 기자] 「쇠붙이를 먹는 인간 불가사리」金昇燾(김승도·51·충남 공주시 신관동)씨의 선행이 쇠붙이가 아니라 세상인심을 녹이고 있다. 그는 오는 30일 공주 문예회관에서 「효 청 학 시상식」을 갖고 관내 효자효부 청백리 불우학생 등 80여명에게 1천5백만원의 격려금과 장학금을 전달한다. 그가 이같이 격려금과 장학금을 전달하는 것은 올해로 20년째. 그는 14세때 부친으로부터 단전 숨고르기를 배웠다. 한약방을 운영했던 그의 부친은 그에게 건강하게 살라며 단전수련을 시켰고 그는 그것을 머리(天) 위장(地) 단전(人)을 조화해 기를 모으는 삼기법(三氣法)으로 발전시켰다. 이러한 수련끝에 그의 몸은 철사는 물론 면도칼이나 수술용칼을 씹어 먹고도 거뜬한 특수체질로 변했고 지난 90년 세계 기네스대회에서 기인으로 공인받았다. 그가 국내외 방송 출연과 월 20회 가량의 대기업 건강강좌 등으로 벌어들이는 돈은 월 1천만원선. 그는 그 돈의 절반가량을 장애 사생아 소년소녀가장 시설노인 등 그늘진 곳에 있는 불우이웃을 돕는데 써왔다. 이 때문에 그의 재산은 현재 살고있는 16평짜리 주공아파트가 전부. 그러나 그는 『버려진 사람들이 나의 도움을 받고 다소나마 위안을 얻는다면 더이상 바랄게 없다』고 말한다.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