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탄광지역(1억3천만평)에 들어설 카지노 후보지로 정선군 고한읍 일리 만항지구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건설교통부와 강원도에 따르면 강원도는 국내 최초로 내국인이 출입할 수 있는 카지노 입지로 정선군 지장산리조트타운 고토일복합리조트 만항지구 가운데 만항지구 70만평을 최적지로 판단, 개발을 위한 행정처리 절차에 들어갔다. 강원도는 이르면 상반기중 건교부에 탄광지역 개발촉진지구 개발계획 변경안 승인신청을 낼 계획이며 건교부 승인을 받으면 연내 카지노 입지를 확정할 계획이다. 카지노 입지 및 사업자는 강원도지사가 통상산업부 문화체육부 등 관련 부처와 협의를 거쳐 선정하며 영업허가는 문화체육부가 내준다. 강원도청 관계자는 『만항지구 땅 70만평이 모두 조계종 월정사 소유여서 개발착수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최근 월정사측이 지역주민의 개발여론을 긍정적으로 검토중이어서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월정사와 협의를 끝내고 개발계획 변경승인을 거쳐 오는 2005년까지 만항지구를 인근 지장산리조트처럼 관광호텔 골프장 스키장 등이 들어서는 대규모 레저단지로 개발하게 된다. 강원도청측은 『부지매입 문제 및 땅투기발생 우려로 지난해 5월 만항지구를 탄광지역 개발계획 신청안에 일부러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윤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