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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 일본관광객『썰물』…전년보다 73% 줄어

입력 | 1997-02-26 20:15:00


[이광표 기자] 옛 조선총독부 건물이 철거되고 국립중앙박물관이 새로운 장소로 이전 개관함에 따라 박물관을 찾는 일본인의 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중앙박물관이 경복궁내 새로운 건물로 이전 개관한 지난해 12월13일부터 지난 23일까지의 총관람객(내외국인 포함) 22만2천여명중 일본인은 9천8백여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95년12월13일∼96년2월23일)의 3만7천여명에 비해 73% 정도가 감소했다고 박물관측이 26일 밝혔다. 전체 관람객중 일본인이 차지하는 비율도 약 12%에서 4%로, 외국인 전체 관람객중 차지하는 비율도 약 93%에서 80%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박물관측은 『일본인들이 그동안 박물관을 찾았던 것은 박물관 전시유물을 관람하기보다는 그들의 총독부 건물을 둘러보기 위한 것이었음을 입증한다』고 분석하고 『총독부 건물 철거 발표가 났을 때 일본인 관람객 수가 급증했던 것이 이를 뒷받침해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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