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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南美현지법인 부사장 사망…「타살의혹」부검키로

입력 | 1997-02-09 20:13:00


지난 3일 엘살바도르의 수도 산살바도르 인근 리베르타시 해변에서 숨진 채 발견된 대우전자 엘살바도르 현지법인 부사장 金載鉉(김재현·31)씨의 유해가 9일 오전 대한항공 011편으로 국내로 옮겨졌다. 경찰은 김씨가 타살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김씨의 부인 심모씨(29)의 주장에 따라 김씨의 시신을 부검키로 했다. 심씨는 『지난 3일 오후 2시반경 남편과 함께 엘살바도르측 합작회사 프라도사 사장의 초청으로 리베르타시 해안 별장으로 놀러갔는데 남편이 이 회사 임원들과 해변으로 수영하러 갔다가 숨진 채로 발견됐다』며 『엘살바도르측 부검결과에 따르면 남편의 사망원인이 잠수로 인한 질식사이지만 남편은 수영을 잘해 쉽게 물에 빠지지 않으며 죽은 남편의 얼굴에 물리력을 가한 것으로 보이는 반점이 형성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심씨는 또 『엘살바도르 경찰이 남편의 시신을 현지 유족에게조차 공개하지 않는 등 사고처리과정에도 의혹이 많다』고 말했다. 김씨는 과테말라에 또다른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문제를 놓고 지난해말부터 프라도사와 관계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송평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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