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년동안 필요한 곡물이 4백82만t이나 작년말 식량재고는 24만6천t에 불과하다고 3일 「큰물(홍수)피해대책위원회」 담화를 통해 밝혔다. 북한관영 중앙통신에 따르면 △작년 6∼12월 사이에 소비된 강냉이 감자 등 1백2만t △올해 농사에 필요한 파종씨앗 20만t △농부들에게 필요한 식량(결산분배용)55만t △공업 및 원자재용 1만t △사료용 1만t △여객기 등에서 제공되는 음식용 3천t △작년 가을 추수 이후 공업 및 비공업근로자 1천3백만명에게 공급된 식량 등을 제외하면 작년말 재고는 24만6천t뿐이라는 것이다. 이 담화는 『연간 곡물수요는 7백84만t으로 이 가운데 식량으로 필요한 양은 4백82만t』이라며 『지난해 식량피해가 심해 겉곡 생산량은 2백50만2천t에 그쳤다』고 주장했다. 이 담화는 또 『국제단체들과 국가들이 식량과 구호품을 보내주고 있는것을 고맙게 생각한다』며 『한국정부가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기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