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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수사]박재윤 전통상산업부장관 인터뷰

입력 | 1997-01-30 08:21:00


朴在潤(박재윤)전 통상산업부장관은 29일 『한보철강과 관련한 외압이나 청탁은 전혀 없었다』며 한보특혜와 관련해 자신은 개입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 26일 출국, 미국 샌프란시스코 가든호텔에 묵고 있는 박전장관은 본지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경제수석과 재무 통산장관을 거치면서 한보로부터 어떠한 부탁이나 금전적 제의도 받은 일이 없었다』고 말했다. ―미묘한 시기에 출국한 이유는…. 『한보사태가 터지기 전인 지난달 27일 항공편을 예약했다. 미국에 유학중인 딸과 사위를 만나기 위해서다. 귀국항공표도 함께 발급받았다. 2월5일 귀국할 예정인데 국내사정이 워낙 뒤숭숭해 귀국일시를 앞당길까 생각하고 있다』 ―鄭泰守(정태수)씨를 만난 적이 있는가. 『통산부장관 시절 한번 만났다. 95년6월 당진철강공장 1단계준공식에 참석해서 만났다. 주무부처 장관으로 당연히 참석했다. 그후 전화연락이 왔다는 메모를 몇번 받았으나 일부러 무시했다. 그러다 작년 한보가 이르쿠츠크 가스전 개발사업 허가신청을 해왔을 때 鄭譜根(정보근)회장을 사무실로 부른 일이 있다. 정부의 결연한 불허(不許)방침을 전달하기 위해서였다』 ―코렉스방식의 기술도입신고 때 통산부의 추천이 있었는데…. 『기억이 없는데도 그같은 내용의 보도가 있어 당시 실무자에게 알아봤더니 과장이 「전결 처리했다」고 하더라. 코렉스기술은 이미 업계에 잘 알려져있고 포철에서도 시공하고 있어 전결처리했다는 것이다』 ―한보철강의 처리문제에 대해 관계부처와 논의한 적이 있는가. 『없다. 한보는 대외이미지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가까이 하지 않았다』 〈許承虎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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