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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해남∼완도간 교량공사 양식장피해 말썽

입력 | 1997-01-29 08:27:00


[해남〓鄭勝豪 기자] 해남∼완도간 교량공사를 하고 있는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이 일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하지 않은채 공사를 벌여 어민들이 어장피해보상을 요구하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해남∼완도간 화물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오는 9월 완공을 목표로 95년말부터 해남군 북평면 남창리와 완도군 군외면 달도리를 잇는 길이 7백40m의 남창교 가설공사에 들어가 현재 70%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이 공사에 51억4천5백만원을 투입할 예정인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토지 및 가옥보상비로 8억원을 책정, 현재 보상을 심의중이다. 해남군 북평면 남창리 차경리 신기리 등지의 주민 1천여명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어장피해조사를 하지 않은채 곧바로 갯벌 매립에 들어가 굴 1백88㏊ 고막 69㏊ 바지락 2㏊ 등 천혜의 양식장이 황폐화돼 연간 2억여원의 피해가 예상된다며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다리 공사중 교각을 설치하는 구간은 1백80m에 불과하고 나머지 5백60m는 갯벌을 매립하도록 설계돼 다리가 완공되면 조류의 흐름을 막아 굴 고막 등 패류가 갯벌에 묻혀 수확을 기대할 수 없는데다 피해범위도 매립지점에서 반경 1㎞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