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金光午 기자] 전주시는 12년째 방치돼온 송천아파트지구를 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로 전환해 택지조성을 하기로 했다. 시는 덕진구 송천동 1가 5만9천여평의 송천아파트지구에 대해 다음달 2억원의 용역비를 들여 구획정리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와 기본설계를 하기로 했다. 아파트지구는 건설업체가 지구내 땅을 모두 사들여 아파트를 지은뒤 분양하는 반면 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는 조성된 택지의 일부를 지주에게 되돌려 주기 때문에 지주들의 민원이 적어 택지개발이 쉽다. 시는 타당성 조사결과에 따라 올해말부터 본격 공사에 착수, 모두 92억원을 들여 2001년까지 구획정리사업을 마칠 계획이다. 전주시는 송천지구외에도 중화산(9만7천평) 서신지구(2만7천평) 등 3곳을 아파트지구로 고시했으나 아파트고도를 5층으로 묶자 건설업체들이 사업성이 없다며 아파트 건설은 물론, 토지매입조차 미뤄 토지주들이 재산권을 제한받는다며 끊임없이 민원을 제기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