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합법적으로 이민간 사람이라도 현지에서 전과기록이 있거나 앞으로 죄를 짓게 될 경우 개정 이민법에 따라 추방될 위기에 놓이게 됐다. 지난해 미의회를 통과한 새 이민법은 합법이민자가 1주일전이든 10년전이든 죄를 저질러 전과가 있는 경우를 가리지 않고 강제추방하도록 돼 있다는 것. 미국이민귀화국(INS)의 데이비드 마틴은 『새 이민법의 이같은 조항은 미국 영주권을 지키려면 범죄를 저지르지 말아야 한다는 기초적인 메시지』라고 취지를 밝혔다. 그러나 개정이민법은 미국의 반이민 정책의 일환이라는 비판의 소리 또한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