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金 權 기자」 『광주시의 어려움을 덜고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 전기가 된다면 기꺼이 화장장을 우리 마을로 유치하겠습니다』 宋彦鍾(송언종)시장의 요청으로 기자회견이 열린 15일 오후2시반 광주시청 상황실은 잠시 요즘 세태로는 다소 믿어지지 않는 북구 효령동 주민들의 답변으로 술렁거렸다. 주민들은 한결같이 『광주시로 편입된지 40여년이 지났지만 그린벨트에 묶여 전혀 발전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도시도 아니고 농촌도 아닌 고향의 현실을 이 기회에 벗어나야겠다는 생각뿐』이라고 말했다. 송시장은 이 자리에서 『당장 해당지역을 후보지로 결정할지 여부를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이번 건의 자체만으로도 새해초 대단히 반갑고도 신선한 충격』이라고 말했다. 송시장은 『앞으로 시의회 및 주변지역 주민들과 협의를 거쳐 입지 타당성을 검토할 것』이라며 『주민들이 시립공원묘지 유치까지 함께 원하고 있는 사실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덧붙였다. 주민들이 화장장 및 공원묘지 후보지로 건의한 지역은 효령동 산100 일대로 개발가능면적이 20여만평에 이른다. 이 일대 지형은 야산과 논밭이며 대부분의 토지소유주들이 효령마을에 거주하는 전주이씨들로 토지수용에도 별 문제가 없다는 것이 주민들의 입장.